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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하이 에어, 10월 운항 준비..... 프로펠러 불감증 이겨낼까?

국내 공항에 프로펠러 비행기가 다시 등장했다.

프로펠러 비행기라고 불리는 터보프롭 항공기는 지난 2005년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이 도입해 약 2년간 운영하다 자취를 감췄는데 12년만에 다시 운행에 나서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하이에어 등에 따르면 울산을 거점으로 울산∼김포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신생 소형항공사인 하이에어가 지난 28일 부터 훈련 비행에 들어갔다.

하이에어는 프로펠러가 외부에 장착된 터보프롭 항공기 ‘ATR 72’를10월 중순까지 하루에 울산과 서울 왕복 2번 훈련 비행을 통해 항공기 안전 운항 능력을 검증한다.

하이에어의 이번 비행은 항공운항증명(AOC)의 심사단계로 취항여부가 달린 마지막 절차 중 하나다. 하이에어는 오는 10월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에어는 지난 7월 24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올해 2대를 비롯해 2023년 까지 매년 2대 이상의 ATR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TR은 프랑스의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이탈리아의 방위산업체 레오나르도가 설립한 합작회사로 프로펠러로 움직이는 소형 항공기인 터보프롭 항공기를 제조하고 있다.

하이에어가 ATR 항공기를 도입하는 이유는 기존 대형 항공사들이 보잉, 에어버스 등에서 주문해서 쓰고 있는 제트(jet )엔진으로는 채산성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ATR기종은 프로펠러가 내부에 탑재되는 터보제트 비행기보다 연비가 40% 절감효과가 있어 대형 항공사에서 받고 있는 운임의 50%가격에도 수지를 맞출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소형 프로펠러기가 제트 엔진에 비해 소음이나 진동이 심하고 강풍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바람과 기상악화 등에는 취약하다고 말했다.

하이에어 관계자는 “‘프로펠러를 단 항공기를 탑승한다’는 인식이 우리나라사람들에게 너무 위험하고 불안해보여 피하는 성향이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하이에어는 평균 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 정비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하이 에어에서 도입한 ‘ATR-72-500’(ATR-72-212A)은 엔진 사양에 따라 달라지는 ATR-72 시리즈중 하나다.

ATR-72-500는 1997년에 처음 생산되어 2011년 까지 메이저급 항공사를 비롯해 LCC 업계를 중심으로 1000여 대가 팔렸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한성항공도 운항당시 이 비행기 4대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새 비행기의 가격은 200억원이다.

하이에어는 지난 2008년 6월에 만들어진 ‘ATR 72-500’를 올해 5월 ‘에어 타이티’ 항공으로 부터 2대를 구매 했다.

이번에 시험 운행중인 비행기는 2009년 2월에 첫 비행을 시작해 작년 12월까지 약 10년간 2만여 시간을 비행 했다.

소형항공사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할 수는 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안전성’이다. 대부분의 소형항공사는 영세한 관계로 노후 기종에 보유 항공기마저 부족해 지체와 결항이 되는 등 안전운항에 대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항공과 한성한공도 처음에는 프로펠러 엔진를 사용하는 Q400과 ATR72를 주력기로 사용했지만 빈번한 안전사고와 승객이 기피하자 모든 비행기를 제트엔진 기종으로 교체했다.

검색 싸이트인 위키디피아 영문판에 따르면 ATR-72는 현재까지 총 46건의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표적으로는 대만에서 운행했던 트랜스 아시아 항공 소속 비행기가 지난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강풍과 엔진 결함으로 추락해 총 91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하이에어 홍보담당자는 “ATR-72기종 안전성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참고하고 사고기록은 ATR사측에 직접 문의 하라”며 공식 답변을 거부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소형항공사 대부분이 적자누적으로 포기한 전례가 많다”며 “특히 소형항공기는 서비스, 품질, 안전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